예쁜 그집 음식은 맛이 있을까? 상수역 홍대 로이타이 ROI THAI

상수역과 홍대 근처에 위치한 로이타이를 아시나요?

가게 인테리어가 예뻐서 앞을 지나칠 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홍대에 놀러가게 되어 술한잔 하기 전에 배를 채우기 위해 로이타이를 들렀습니다.

사람이 같이 나와서 편집했더니 길다란 배너처럼 보이네요.

감나무일까요? 양쪽에 열매가 열린 나무가 있고 아래에는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집입니다.

로이타이에 들어가기 전 모니터로 된 음식 사진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뭔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줍니다.

ROI THAI 처음 읽었을 때 뭐라고 읽어야 할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되더군요. 로이타이라는 이름의 태국음식점입니다.

때는 이른 초저녁이었는데 겨울이 가까워서 그런지 해가 금방 떨어졌습니다.

매장전경이 너무 화려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로인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디피용인 것 같네요...ㅎㅎ

사진으로 보면 물이 더러워 보이는데 낙엽같은 것이 들어가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깨끗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운치있고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특이하게 생긴 벽장식이 되어 있는 자리였습니다.

물병의 모양이 신기한데요. 뒤에 크게 뚫린 곳으로 물을 넣고 앞의 작은 곳으로 따라서 마십니다.

약간 불편했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죠?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대략 7,000원에서 11.000원 사이의 가격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의 향신료 통.

저희가 고른 메뉴는 타마린드 소스로 볶은 새우 볶음면과 바질이 들어간 다진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가격은 공평하게 8,000원 이었습니다.

메뉴를 다 고르고 메뉴판을 닫고 보니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쓴 느낌이 역력하게 느껴지네요.

고급스런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맥주도 취급을 하는지 한켠에서 맥주를 따르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친구 가족분들과 함께 갔는데 이 메뉴가 구체적으로 어떤 메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진만 찍었습니다. 아래의 국수는 상당히 매운 편이라고 합니다.

태국식 김치라고 하는데 시큼한 것이 한국 김치와 맛이 비슷합니다.

쏘쏘한 맛이었습니다.

바질이 들어간 다진 돼지고기 덮밥의 비주얼입니다.

저렴하고 아름다운 이곳의 음식, 맛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한데 밥은 이렇게나 많은데 고기는 이렇게 적군요. 맨밥을 먹는 느낌이 강합니다.

맛도 생각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비린내가 나진 않았습니다.

타마린드 소스로 볶은 새우 볶음면의 비주얼입니다.

그나마 덮밥보다는 맛있습니다. 살짝 매콤합니다.

숙주가 생이라 그런지 면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적더군요.

그건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먹었습니다만... 맛은 역시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예쁜 그집 로이타이, 저는 맛이란 측면에선 높은 점수를 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장 비주얼은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홍대 상수쪽에서 데이트를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홍대보다는 상수역과 가깝습니다만 홍대가 워낙 길거리에서 볼 것이 많다보니 걸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지금보니 상상마당에서 가까운 편이군요.

12시에서 23시까지 영업을 하며, 일요일에만 2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브레이크 타임 있습니다. 16시~17시입니다.